2024 월드IT쇼 현장…혁신 또 혁신, 더 나은 내일을 만드는 첨단 기술을 만났다
10개국 446개 기업·기관 참가, 부스만 1188개… ‘AI가 만드는 일상의 혁신’ 슬로건 내세워
FRT로보틱스, 로드시스템, 미러로이드, 볼트크리에이션 등 월드IT쇼 혁신상 주역들
삼성·LG전자를 비롯해 카카오, KT, SK텔레콤 등 저마다 혁신 기술 선보여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ICT 행사인 ‘2024 월드IT쇼’가 코엑스에서 성대한 막을 올렸다.
17일부터 3일간의 일정으로 치러지는 이번 행사는 10개국에서 446개 기업·기관이 참가해 총 1188개 부스를 채웠다.
행사 첫날, 이른 시간부터 국내 외 첨단 기술의 현주소를 확인하기 위한 참관객, 기업 관계자들이 모이며 입장을 위한 긴 줄이 늘어섰고, 이와 같은 풍경은 오후까지도 변함 없이 이어졌다.
(중략)
FRT로보틱스, 4세대 근력지원 웨어러블 로봇 선보여
FRT로보틱스는 정부출연기관 소속 연구원들로 구성된 웨어러블 및 험지 주행 로봇 전문 기업이다. 이들이 월드IT쇼에 선보인 4세대 근력지원 웨어러블 로봇 ‘Step up 4th’는 착용자의 자세를 교정하고 ‘Passive 동작 시스템’을 이용해 반복 작업 시 피로도를 개선하는 것이 특징이다. 또 짐 등을 운반할 때 가장 부담이 큰 허리에 집중된 근력 지원으로 부상을 예방할 수 있다.
이 외에도 작업 환경과 작업자의 상태(생체신호) 등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할 수 있으며 안전 센서가 장착 돼 작업장의 산소 포화도, 가연성 가스 인지, 온·습도 체크, 황화수소 감지 등이 가능하다. 카메라 모듈도 장착할 수 있어 5G 통신을 통한 작업 환경 영상 모니터링이 가능하다는 점도 주목된다. 이를 통해 위험요소 체크 및 안전사고 신속 대응을 할 수 있다. 이 각각의 기능은 작업 환경에 맞춰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하다. 또한 강화학습 알고리즘이 적용돼 사용자의 의도를 예측하는 기술도 적용돼 있다.
현장에서 만난 공현철 FRT로보틱스 이사는 “1시간 일을 할 때 100이라는 근력을 사용한다면 ‘Step up 4th’ 착용 시 40%의 피로도나 근력 사용량을 절감할 수 있다”며 “구동계 부품이 허리 뒤쪽으로 설계돼 있어 작업장에 불편을 덜어준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조달 혁신 제품으로 등록됐고, 현재 국내외 대기업 산업 현장은 물론 산림청 등 정부 기관에도 도입이 되고 있습니다. 로봇 웨어러블 제품으로는 굿 디자인 상도 받았고요. 건설현장은 물론 군사, 소방, 구조, 물류, 재활, 간병, 제조, 1차산업 등 모든 분야에 적용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