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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에프알티로보틱스, "허리 부담 줄이는 근력 보조 웨어러블 로봇으로 피로도는 낮추고, 생산성은 UP"
물류, 제조, 요양 등 다양한 작업 환경에서의 실사용성 고려
스텝업, 인체공학 설계 및 경량화로 착용 편의성 강화
작업 데이터 축적해 헬스케어 피지컬 AI 플랫폼 도약 목표

[바이오타임즈] 고령화와 노동력 감소, 산업 안전 규제 강화가 맞물리며 웨어러블 로봇 시장이 새로운 대안으로 성장하고 있다. 특히 물류, 건설, 요양 분야를 중심으로 산업용 엑소스켈레톤 도입이 빠르게 확산되면서, 작업자의 신체 부담을 줄이는 기술이 산업 경쟁력의 핵심 요소로 자리 잡고 있다.
산업용 엑소스켈레톤을 개발∙제조하는 전문 기업 ‘에프알티로보틱스’는 지난 10년간 지속적인 기술 혁신을 통해 웨어러블 로봇 분야를 선도해왔다. 단순한 기술 구현을 넘어 물류, 제조, 요양 등 다양한 작업 환경에서의 실사용성을 고려해 제품을 설계하고 있다. ‘필드 로보틱스 테크놀로지’(Field Robotics Technology)라는 기업 철학 아래, 연구실이 아닌 실제 산업 현장에서 즉시 활용 가능한 로봇 기술을 구현하고자 한다.
장재호 대표로부터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 허리에 착용하는 근력 보조 웨어러블 로봇 개발
장재호 대표는 웨어러블 로봇 분야의 기술 상용화를 선도해온 창업자이자 경영자다. 한국생산기술연구원에서 수행한 웨어러블 로봇 연구를 기반으로 2015년 에프알티로보틱스를 설립했다. 장 대표는 사람과 기술의 조화를 바탕으로 보다 안전하고 효율적인 산업 현장을 구현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현재 에프알티로보틱스에는 AI, 설계, 제어, 디자인, 생산 등의 기술 부서와 영업∙마케팅∙경영 부서가 운영되며 총 20명이 함께하고 있다.
장 대표는 “한국생산기술연구원에서 연구∙개발을 수행하면서 기술이 사회에 환원돼 현장에서 실제로 사람에게 도움이 돼야 한다는 문제의식을 갖게 됐다”며 “연구 성과를 산업 현장에 직접 적용하고, 근로자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는 기술로 발전시키기 위해 에프알티로보틱스를 설립하게 됐다”고 전했다.
에프알티로보틱스는 장기간 국가 R&D 프로젝트를 통해 축적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산업용 엑소스켈레톤의 제품화와 시장 확장을 이끌고 있다. 특히 작업자의 신체 부담을 줄이고 근골격계 질환을 예방하기 위한 웨어러블 로봇을 개발∙제조하고 있다. 향후에는 산업 피지컬(Physical) AI 기반 데이터 플랫폼 기업으로의 도약을 비전으로 제시하고 있다.
대표 제품인 ‘스텝업’(StepUp) 시리즈는 허리에 착용하는 근력 보조 웨어러블 로봇이다. 반복적인 중량물 취급 작업, 환자 이동, 장시간 허리 사용 작업에서 발생하는 신체 부담을 줄이기 위해 개발됐다. 산업 현장뿐만 아니라 요양 및 돌봄 현장에서 근로자의 건강 보호 필요성이 증가함에 따라 제품 개발이 본격화됐다.
스텝업 사용자는 장비를 착용한 상태에서 기존 작업 방식 그대로 업무를 수행할 수 있다. 물건을 들어올리거나 허리를 숙이는 동작 시 허리에 집중되는 하중을 효과적으로 분산시키고, 근육 사용량을 줄여 작업 피로도를 낮추는 것이 특징이다.
장 대표는 “근력 보조 기능을 통해 작업 시 허리 근 피로도를 45% 경감시켜주며, 장시간 작업에서도 근 피로도와 부상 위험을 현저히 낮추는 효과를 보인다”며 “근골격계 질환 예방은 물론 근로자의 작업 지속 가능성과 생산성을 동시에 향상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주 이용자는 반복적인 중량물 작업이나 허리 사용이 많은 작업자 및 요양 종사자들로, 실제 사용자들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며 “특히 장시간 작업 이후의 신체 피로감이 감소했다는 현장 피드백이 많으며, 테스트 이후 추가 도입이나 확대 적용으로 이어지는 사례도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에프알티로보틱스는 허리 보조 제품을 넘어 상지 보조 로봇 및 보행 보조 웨어러블 로봇 개발을 함께 추진하고 있다. 인간의 작업 능력을 보조하는 통합 웨어러블 로봇 기술 기업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
◇ 요양, 헬스케어 등 다양한 민간 산업 분야로 적용 범위 확대
에프알티로보틱스는 현재 산림, 소방, 물류, 건설 분야를 비롯해 요양 및 헬스케어 등 다양한 민간 산업 분야로 적용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혁신조달 제도를 통해 산림청과 소방청 등에 제품이 도입됐고, 서울시 과제를 통한 실증 사업을 수행하며 기술의 현장 적용성과 신뢰성을 확보했다. 이런 공공 실증 경험을 기반으로 민간 산업 분야에서도 도입 문의와 실증 요청이 지속해서 확대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장 대표는 “에프알티로보틱스는 특히 고령 작업자 및 돌봄 종사자의 신체 부담을 줄여 장기적인 노동 지속성과 작업 안전성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며 “인체공학적 구조와 경량화 설계를 통해 장시간 착용이 가능하도록 사용자 편의성을 높였고, 근전도(EMG) 등 데이터 기반 검증을 통해 웨어러블 로봇의 효과를 객관적으로 확인하고 지속해서 제품을 개선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타 기업 대비 합리적인 가격 경쟁력을 확보해 실제 현장에서 도입 부담을 낮추고, 보다 많은 작업자가 사용할 수 있도록 보급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며 “결과적으로 기술 완성도뿐 아니라 현장 적용성, 착용 편의성, 그리고 가격 경쟁력까지 동시에 갖추고 있다는 점이 에프알티로보틱스의 차별화된 경쟁력”이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에프알티로보틱스는 초기에는 착용 편의성, 무게, 작업 간섭 등의 문제로 현장 적용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사용자 피드백을 지속해서 반영하는 등 기술이 아닌 사용자 중심의 개발 방식으로 접근법을 바꾸면서 현장 수용성을 확보했다. 이런 경쟁력을 토대로 현재 시리즈 A-2 투자 단계 수행을 완료했으며, 후속 단계인 시리즈 B 실행을 진행할 예정이다.
에프알티로보틱스는 단기적인 수익보다 웨어러블 로봇의 대량 보급을 통해 기술 접근성을 높이고, 장기적으로 가격 부담을 낮춰 산업 전반에 확산시키고자 한다. 향후에는 웨어러블 로봇에 적용된 센서를 통해 작업자의 움직임과 힘의 사용 데이터를 수집하고, 이를 휴머노이드 로봇 학습에 활용할 수 있는 데이터 플랫폼으로 발전시키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장 대표는 “에프알티로보틱스는 현장에서 일하는 사람을 보호하고 지원하는 기술을 지향한다”며 ”기술이 인간을 밀어내는 것이 아니라, 인간의 가능성을 확장하는 방향으로 발전해야 한다고 믿는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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